[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 바이오 프로 서비스(Bio Pro Service)와 손잡고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과 바이오 프로 서비스는 흡수성 합성 폴리머 재료 '티앤알 나잘 메쉬'(TnR Nasal Mesh)에 대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티앤알 나잘 메쉬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수술재료다. 코막힘 관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교정술에 사용되는 인공 지지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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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티앤알바이오팹] |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 프로 서비스는 티앤알 나잘 메쉬에 대해 말레이시아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말레이시아는 의료기기 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첨단 기술을 요하는 분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조, 수입, 판매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장비당국(MDA)에 등록돼야 하고, 해외 기업이 진입할 때는 현지에 공인 대리인(AR)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티앤알바이오팹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프로 서비스는 이비인후과 외래 진단 시스템에 특화된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 기업이다. 품질과 안전이 검증된 제품을 독점 수입해 말레이시아 전역 60여개 종합병원과 개원의 이비인후과에 공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계약 체결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등에 이어 5번째 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회사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자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 및 기능을 바탕으로 해외 각국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의료기기의 시장성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