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90.6%, 20대 국회 협치 부정평가
이념성향·지지정당·지역·연령 가리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20대 국회에서 각 정당 간 협치에 대해 잘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에게 각 정당 간 협치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협치 잘못됨'이라는 부정평가가 90.6%로 나타났다.
'협치가 잘됐다'는 긍정평가는 7.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부정평가는 모든 이념성향과 정당 지지층, 지역과 연령 등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2020.01.20 |
이념성향별로 부정평가는 보수층 95.7%, 중도층 92.8%, 진보층 85.7%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도 자유한국당 지지층 97.3%, 무당층 95.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구·경북 95.6%, 경기·인천 93.3%, 부산·울산·경남92.5%, 대전·세종·충청 90.2%, 서울 87.8%, 광주·전라 81.0% 순으로 20대 국회 협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93.0%, 40대 92.3%, 20대 92.2%, 60대 이상 88.8%, 50대 87.8% 순으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2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조사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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