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디, 2019년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의사들의 절반 가량이 평균 3~5분 정도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최근 '2019년 대한민국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의사들의 환자 1인 평균 진료 시간은 3~5분이 48.2%로 가장 많았고, 5~10분이 25%로 나타났다.
[그래픽= 인터엠디] |
'3분 이내'라고 답한 비율도 19.9%로 나타났으며, 10분 이상인 경우는 6.9%에 불과했다.
또 의사들 60.7%는 '진료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증후군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82.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원인으로는 '많은 환자 수'가 4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악화되고 있는 의료환경'(43.5%), '야간 근무 및 공휴일 근무'(42.8%),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33.4%), '많은 행정업무'(30.6%), '긴 근무시간과 부족한 수면시간'(30.2%), '환자의 과도한 요구사항'(30.2%), '의료인력의 부족'(26.4%), '매출압박에 대한 부담감'(15.1%) 등이 뒤를 이었다.
근무시간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다'는 답변이 57.7%로 가장 많았고, '많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는 의사는 31.6%, '적은 편'이라고 느끼는 의사는 10.7%였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4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의사는 20%였다. 이는 지난 2018년 조사 때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8%, '매우 만족한다'는 13% 늘어난 수치다.
5년 후 직업만족도에 대해서는 의사의 47.3%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답했으며, '비슷할 것이다'(37.4%), '올라갈 것이다'(15.3%)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엠디는 매년 대한민국 의사들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의사 직업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반의 및 25개 전문의 1002명을 대상으로 ▲내적 직무만족 ▲조직관련 직무만족 ▲일과 생활의 균형성 ▲정책 시사 등 총 4개 분야 23개 질문항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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