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잉구역·퍼팅그린에서는 무벌타…퍼팅그린에서는 제자리에 놓고 플레이해야
일반구역·페널티구역·벙커에서는 1벌타이므로 요주의…움직인 볼 리플레이스해야
Q: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을 움직였습니다. 어떤 때는 괜찮고, 어떤 때는 그렇지 않은 듯한데….
A:[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볼이 놓여있는 곳에 따라 벌타 유무가 정해집니다.
일반구역(페어웨이와 러프)에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멈춰 있는 자신의 볼을 움직이면 1벌타가 따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연습스윙은 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R&A] |
먼저 볼이 티잉구역이나 퍼팅그린에 있을 경우에는 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이 움직여도 벌타가 없습니다.
티잉구역에서 티샷을 하기 위해 왜글을 하거나 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이 티에서 떨어지면 벌타없이 볼을 집어 다시 티업해도 됩니다. 인플레이 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티샷한 볼이 티잉구역으로 돌아와 멈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샷한 볼이 묘기를 부리듯 그 자리에서 공중에 떴다가 티잉구역에 멈추거나, 티샷한 볼이 나무나 바위 등에 맞고 다시 티잉구역으로 돌아와 멈출 수 있지 않습니까. 이 때에도 다음 샷을 하기 위한 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을 건드려도 상관없습니다. 티잉구역 안이라면 볼이 멈춘대로 치거나, 심지어 티업하고 칠 수도 있습니다<골프 규칙 6.2b>.
퍼팅그린에서 볼을 우연히 움직인 경우에도 벌타가 없습니다. 퍼트 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을 움직인 것도 우연히 움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퍼팅그린에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볼이 움직이면 벌타없이 볼을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됩니다. 원래 지점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추정하면 됩니다<골프 규칙 9.4b, 13.1d>.
티잉구역과 퍼팅그린을 제외한 세 코스의 구역에서는 연습스윙하다가 볼을 움직이면 벌타가 따릅니다. 세 구역은 일반구역, 벙커, 페널티구역입니다. 따라서 세 구역에서는 연습스윙할 때 볼에서 충분히 떨어진 다음 해야 하겠습니다.
골퍼들이 자주 맞닥뜨리는 케이스가 페어웨이에 놓인 볼을 치기 전에 연습스윙하면서 실수로 볼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인플레이볼을 움직인 것이므로 1벌타를 받습니다. 그러고 움직인 볼은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합니다. 볼을 움직이고도 리플레이스하지 않고 멈춘 자리에서 치면 2벌타가 따릅니다<골프 규칙 9.4b>.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연습스윙을 하면서 떠낸 디봇이 공교롭게도 자신의 멈춘 볼을 맞혀 볼이 움직이면 역시 1벌타가 따릅니다. 연습스윙을 할 때에는 코스보호 차원에서라도 디봇을 내지 않도록 조심히, 그리고 연습스윙은 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