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까지 사이버범죄 집중단속 실시키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경찰이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전후 기승을 부리는 인터넷 사기에 집중 대응한다.
경찰청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사기 등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승차권·상품권 등 설 관련 상품 판매 빙자 사기 △렌터카·숙박권 등 여행상품 판매 빙자 사기 △공연 티켓 등 구매 대행 빙자 사기 △명절 인사·택배 조회를 가장한 스미싱·메신저 피싱 △가짜 쇼핑몰 사이트·SNS 마켓 등을 이용한 쇼핑몰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등에 이용된 대포통장 매매행위 등이다.
경찰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하고, 같은 피해가 반복된 쇼핑몰 등 조직적인 범행이 발견될 경우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러한 사기 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개설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또는 차단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인터넷 사기 사건은 13만6074건이었다. 2018년 11만2000건에 비해 약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명절 전후로 명절 선물 등 판매에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거래 전 모바일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판매자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조회해 과거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하고, 가급적 '안전거래(에스크로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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