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남자배구 대표팀, 카타르 꺾고 준결승 진출… 20년 만의 올림픽 '청신호'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01월10일 00:0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남자배구 대표팀이 조 2위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9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카타르(랭킹 33위)와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3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8-26 22-25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호주전 패배(2대3)를 겪은 뒤 인도(3대0)와 카타르를 연달아 제압하며 2승1패(승점 6)를 기록, B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철우가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FIVB] 2020.01.09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표효하고 있는 신영석. [사진= FIVB] 2020.01.09 taehun02@newspim.com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1,2세트를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3,4세트에서 집중력이 흐뜨러진 모습과 카타르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종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이 20년 만의 올림픽 진출을 위한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박철우는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이 16득점, 정지석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최민호와 신영석은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최민호의 오픈 득점에 이어 한선수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5대1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민호의 속공으로 10대3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한선수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16대8 두 배까지 점수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카타르의 집중력과 아쉬운 공격 범실로 16대19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점한 뒤 세트포인트에서 정지석이 상대 코트에 강한 스파이크를 꽃아넣으며 25대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들어선 양팀은 1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강한 서브에이스로 10대8로 앞서갔지만,나 카타르 역시 곧바로 강한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놓으며 10대10 동점을 엮었다.

20대20에서는 정지석이 두 번 연속 강한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블로킹에 막히며 2점차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교체투입된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재동점을 만든 뒤 상대 공격 범실로 다시 한 점차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박철우의 오픈 득점과 전광인의 속공으로 28대26 2세트 마저 따냈다.

3세트에서도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공격 범실까지 겹치며 9대12 리드를 내준 한국은 박철우의 3연속 득점으로 16대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곧바로 뒷힘을 발휘하며 20대17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한국 역시 교체투입된 곽승석의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20대21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 카타르는 강한 오픈 공격과 절묘한 서브에이스로 23대2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포인트를 획득, 절묘한 밀어넣기로 3세트에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4세트에 들어서자 5대2로 앞서갔다. 이후 한국은 나경복과 전광인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카타르의 높은 벽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6대12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황택의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주포 박철우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며 16대18 2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계속해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25대20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씩 주고받는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정지석과 박철우의 공격이 빈번히 블로킹에 막히며 공격 찬스를 내줬고, 이를 이용한 카타르는 5대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광인의 오픈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6대6 동점을 만들었고, 10대10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후 신영석과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14대12 세트포인트를 점한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