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ES2020] 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 TV, 늦어도 3분기 내 출시"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6:52

"신뢰성 확보 때문에 늦어"....'롤다운' 방식 출시는 미정
"로봇 사업 하반기에 구체화...모바일·전장 사업, 내년 흑자전환"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늦어도 올 3분기 내 롤러블 올레드(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권 사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 2020.01.09 sjh@newspim.com

우선 권 사장은 예상과 달리 지난해 출시되지 못했던 롤러블 TV를 늦어도 3분기 내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제품을 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올래드 공급이 수요대비 타이트 해 롤러블 올레드 패널 생산 여부에 대한 내부 고민이 있었다"며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올레드 공장에서 양산이 되면 캐파에 여유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워낙 고가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신뢰성 확보에 더 공을 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CES2020에서 공개한 '롤다운(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의 롤러블 TV 출시는 미정이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화면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다른 기술"이라며 "(출시를 위해)검증해봐야 하는데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다들 '폴더블을 안 하는거냐 못 하는거냐'고 말하는데, 롤러블 TV가 있는 회사가 왜 폴더블을 안하겠냐"고 반문했다.

권 사장은 "시장성에 의문이 있는 상황으로 경쟁사와는 시각이 다르다"라며 "또 다른 폴더블폰이 나온다 하지만 좀 더 혁신적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변화를 줄만한 것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로봇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전자 시장을 보면 일상생활에 로봇을 적용하는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다. LG전자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로봇은 통상 산업현장에서 쓰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수요가 일정하지 않고 성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로봇들 업체 여러곳을 인수했고 기반기술들 확보하는 상태"라며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아마 올 하반기 정도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모바일과 전장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권 사장은 " 라인업의 변화와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상품 출시 등을 고려하면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며 "전장사업은 매출이나 제품 믹스(MIX)에 다른 원가율을 추정할 때 역시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사장은 내년 1분기 실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미국의 월풀(Whirlpool)을 제치고 생활가전 세계 1위(매출 기준)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생활가전 사업 매출액은 11조568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4451억원이다. 같은 기간 월풀은 매출 99억4600달러(약 11조3982억원), 영업이익 4억5400만달러(약 5203억원)을 기록했다. 

권 사장은 "국제 정세가 불안하지만 성장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어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권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건조기 이슈'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권 사장은 "건조기를 구성하는 내부 청결상태와 관련, 광고의 내용과 제품이 일치하는지가 문제가 됐다. 변명할 생각은 아니지만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상 문제도 논의했지만 그것보다 10년 무상수리를 선택했다"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지만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10년 동안 품질 개선하는 거라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