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보수대통합 논의하기 위해 모여
"3원칙 뛰어넘는 통 큰 통합 이루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9일 "보수대통합'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가 보다 강력한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두루 제기됐다.
한국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양수, 곽상도, 이만희, 김성원, 임이자, 신보라, 정유섭, 정점식, 장석춘, 윤상직, 김정재, 정태옥, 전희경, 김성태, 민경욱 의원 등이 참여했다.
초선 의원 모임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비공개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당 지도부의 강력한 통합 메시지를 요구하는 말이 많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속초·고성·양양)이 지난해 4월 8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 및 사고원인규명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
이 의원은 "보수대통합의 길을 더 가열차게 가야하고 당 지도부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며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밝힌 통합의 3원칙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더 큰 틀에서 합쳐야 산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서 통합의 결과물을 빨리 내달라고 지도부에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위원장이 제시한 통합의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부분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이 같은 3원칙을 당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용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초선의원들은 3원칙 수용 뿐 아니라 더 큰 모습을 보여야 하고, 더 넓은 차원에서 통 큰 정치로 통합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더 큰 모습과 더 넓은 차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3원칙 자체가 마치 프레임처럼 돼 있는데, 그것을 받으면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안 받으면 통합이 안 되는 느낌이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합쳐야 한다는 대명분 하에 3원칙 수용 뿐 아니라 더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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