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한 일성호에 '인명구조유공' 명패 부착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충돌사고로 침몰한 어선의 선원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황우철 선장(일성호, 구룡포항 선적)이 해양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인명구조 유공' 명패를 받았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8일 오후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대신해 지난 12월 31일 포항 앞바다(양포 동방 11해리, 약 20km) 에서 선박 간 충돌로 침몰한 어선에서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황우철 선장에게 표창과 명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종욱 경북 포항해경서장이 8일 침몰어선의 소중한 12명의 생명을 구한 구룡포 선적 일성호 황우철 선장(오른쪽)에게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의 표창을 전달한 후 '인명구조유공' 명패를 일성호에 부착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0.01.08 nulcheon@newspim.com |
황 선장은 침몰사고 당시, 침몰 어선 1마일 뒤에서 항해하며 선박의 레이다를 보고 있던 중 이상한 점을 포착하고, 사고 현장으로 전속 기동해 위험에 처해 있던 12명을 모두 구조했다.
황 선장은 "다급한 상황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충돌 후 기울어지고 있던 어선에서 승선원들을 모두 우리배에 옮겨 태웠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해양경찰청은 황 선장이 운항하는 일성호에도 인명구조유공 명패를 부착해 바다에서의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인명을 구조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신속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황우철 선장께 경의를 표한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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