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 캐릭터 산업 성장세…수출 끌어올릴 한류 효자 종목 될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08:07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우리가 만든 캐릭터들이 한류 열풍을 견인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약 48억1000만 달러(약 5조6280억원)로, 수출액 증가율은 캐릭터 부문이 28.0%로 가장 높다. 수출 규모로 보면 캐릭터는 3억8117만달러(약 4460억원, 7.9%)로 33억3033만 달러(약 3조8970억원, 69.2%)의 게임에 밀렸지만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설 지 기대를 모은다.

캐릭터는 문화와 인종에 영향을 덜 받고 성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점쳐진다. 이모티콘 등 대중과 친화적이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국적과 관련 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사진 = 카카오게임즈] 2019.12.16 giveit90@newspim.com

김정경 콘텐츠진흥원 캐릭터라이선싱 사업팀 팀장은 국내 캐릭터 수출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캐릭터의 퀄리티가 좋아졌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와 같이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변신완구인 또봇, 터닝매카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출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영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캐릭터 수출 성장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한국 캐릭터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관건이었다"며 "이모티콘으로 시장이 확산됐고 여러 기업이 참여하면서 상품 보급화가 이뤄졌다. 그러면서 고연령·키덜트 시장을 확보하고, 다른 기업 브랜드가 콜라보로 참여하면서 시장이 확장됐다.이렇게 연계하면서 해외 수출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 프렌즈의 경우 국내 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조금씩 반응을 얻고 있다. 손소연 카카오프렌즈 홍보과장은 "얼마나 매출을 올렸는 지 구체적으로 상정하기는 힘들다. 리테일 비즈니스, 자체 상품을 만드는 것과 라이선스를 주는 사업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의 경우 내부적으로 해외 매출이 아직 높진 않다. 국내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메신저를 통해 이모티콘으로 캐릭터를 만나기 때문에 친숙하지만 외국인들은 카카오메신저를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캐릭터를 보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규모 인포그래픽. [자료= 콘진원] 2020.01.08 89hklee@newspim.com

카카오프렌즈를 접한 외국인 반응에 대해 손 과장은 "최근 열린 CES2020에 IOT(사물인터넷)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OT 제품에 대한 반응도 좋지만 캐릭터와 함께하기 때문에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캐릭터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에서 지난해 11~1월 초까지 크리스마스마켓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주말에 2000명 정도 방문했고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나온 쿠키라이언 진저브레드맨이 품절됐다. 일본에서는 트와이스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이 있었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트와이스의 영향이 있겠지만 카카오프렌즈와 트와이스 에디션을 보러온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다. 덕분에 캐릭터의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김정경 콘진원 팀장에 따르면 해외 캐릭터 시장 규모(라이선싱 포함)는 2017년 기준 2700억 달러(약 315조6300억원)다. 캐릭터와 관련한 패션, 스포츠, 샐러브리티, 음원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포함된다. 국내에서 바라보는 단순한 캐릭터산업과 차이가 있다.

김 팀장은 "해외 캐릭터 시장에서 한국 위치는 15위 정도다. 뽀로로가 2004~2005년, 로보카폴리가 2007~2008년 해외시장에 나섰고 인지도를 쌓아가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가 등장하면서 소비자 연령대가 확연히 높아졌고, 케이팝 인지도로 캐릭터 시장 성장 플랫폼이 다져졌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KGC 인삼공사 정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20년 설, 20살의 마음을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29일까지 진행하는 정관장 설날 행사에서는 '다보록' 24종을 비롯해, 홍삼톤, 홍삼달임액 등 인기 제품 구매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0.01.06 leehs@newspim.com

캐릭터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캐릭터 상품화와 플랫폼 강화와 연결된다. 김영재 교수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유통 플랫폼과 상품이 같이 들어가야 한다. 카카오나 라인은 그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캐릭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 강화돼야 한다. 소비자에게 캐릭터의 매력과 가치를 알릴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상품 유통망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다행히 우리나라 성인시장이 개척되니까 여러 파트너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런 측면에서는 캐릭터 시장 성장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 매출액을 125조5000억원(2019년)에서 153조8000억원, 수출액은 103억6000만달러(약 12조1110억원)에서 134억2000만 달러(15조688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과 관련한 지원은 콘진원이 이어갈 예정이다. 김 팀장은 "콘텐츠 제작, 상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1년에 100억원 정도 예산이 콘텐츠 아이티라이선싱 활성화 지원으로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 페어와 해외마켓 참가 지원, 신규캐릭터 개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니메이션과 웹툰, MCN,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를 확장해 라인선싱 확대를 목표로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