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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울진·영덕서 잇달아 그물에 걸려 혼획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16:58

해양생태전문가 "밍크고래, 겨울철~봄철 먹이찾아 이동 특성"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해역에 이어 영덕해역 등 동해연안에서 밍크고래가 같은 날 잇달아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쯤 영덕군 창대항 동쪽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A호(4.97t, 자망, 영덕읍 선적) 선장 B(63)씨가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군 창대항 동쪽 약 15㎞ 해상에서 5일 오전 10시30분쯤 어장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사진=울진해경]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조업을 위해 출항해 1시간쯤 뒤 영덕군 창대항 동쪽 약 15㎞ 해상에서 자신의 자망그물을 인양하던 중 밍크고래 꼬리 부분이 그물에 감겨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강구파출소에 신고했다.

이날 혼획된 고래는 길이 5m68㎝, 둘레 3m35㎝ 크기로 죽은 지 약 10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작살 등에 의한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강구수협 공개위판을 통해 7130만원에 거래됐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울진군 죽변항 남동방 8.3해리 해상에서 5일 오전 5시 52분쯤 어장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사진=죽변수협]

같은 날 오전 5시 52분쯤 죽변항 남동방 8.3해리 해상에서는 길이 5m20㎝, 둘레 2m90㎝ 크기의 밍크고래가 어장 그물에 걸려 혼획됐다.

또 지난해 12월 12일 죽변항 남동쪽 약 10㎞ 해상에서 규모 5m 크기의 밍크고래가 투망해 놓은 자망그물에 혼획된 데 이어 같은 달 20일 오전 10시 14분쯤 경북 울진군 죽변항 동쪽 15Km 해상에서도 길이 5m77㎝, 둘레 3m15㎝ 크기의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는 등 밍크고래 혼획이 잇따랐다.

해양생태계 전문가들은 밍크고래류의 경우 주로 겨울철에서 봄철사이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특성을 지녀 겨울철 밍크고래류의 혼획 빈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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