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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부터 '모차르트!·시스터액트'까지…2020 뮤지컬 라인업

기사입력 : 2020년01월05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07:5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블록버스터 명작 뮤지컬들이 한국을 찾아온다. 지난해부터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부터 '워호스' '캣츠' '씨스터액트'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웨스트엔드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들여오는 '제이미'와 '글루미선데이' '베르사유의 장미' 등 국내 제작사 창작 뮤지컬들도 활발히 무대화될 전망이다. 신시컴퍼니, CJ뮤지컬, 쇼노트, EMK뮤지컬컴퍼니 등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은 2020년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하며 더 커진 공연시장에서 선보일 웰메이드 작품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0.01.03 jyyang@newspim.com

◆ '워호스'부터 '캣츠·시스터액트'까지…내한공연 풍년

공연제작사 쇼노트에서 영국 국립극장(NT)의 '워호스'를 오는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에서 올린다. 이 작품은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물론 각종 상을 휩쓸었다.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과 우정을 말과 인간의 시점에서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나무로 만들어진 실물 크기의 말 퍼펫이 무대를 누비며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큰 사랑을 받았던 브로드웨이 흥행뮤지컬 '시스터액트'도 돌아온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메가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토니어워즈 5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내한 당시 대사와 가사를 자막으로 표현하는 한계를 넘어, 완벽히 현지화된 초월 번역이 적용된 자막으로 대흥행에 성공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총 7개 언어로 번역돼 무대에 오른 '시스터액트'는 세계적으로 60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약 260억원의 수익을 낸 대기록의 뮤지컬이다.

세기를 초월한 명작, 영원한 스테디 셀러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의 뮤지컬 '캣츠'도 돌아온다. 최근 뮤지컬 영화도 제작된 이 작품은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 ssum's Book of Practical Cats)' 를 토대로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 뉴런던씨어터에서 1981년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경이로운 흥행을 기록했다. 놀라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캣츠는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준다. 올해 7월 부산 드림씨어터를 거쳐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리지널 내한팀의 공연이 올라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01.03 jyyang@newspim.com

◆ 라이선스 흥행 대작 총출동…10주년 맞은 '모차르트!·몬테크리스토'

지난해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선보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올해 '웃는남자'의 재연과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의 10주년 공연으로 분주하다.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후 2016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전동석 등 인기 뮤지컬스타들을 배출해냈다. 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단일 라이선스 공연으로서는 최다 회차(219회) 기록하며 상징적인 작품으로 남을 전망이다. 10주년을 맞은 만큼 이를 기념하는 캐스팅 라인업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쇼노트에서 선보이는 웨스트엔드 신작 뮤지컬 '제이미'도 쏠리는 업계의 관심도 크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2017년 영국 쉐필드 극장에서 매진사례로 대성공을 이루며 웨스트엔드를 휩쓴 뮤지컬 '제이미(원제: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가 오는 7월 LG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오리지널 창작진들이 내한해 오리지널 공연과 동일하게 구현되는 방식인 '레플리카' 형태의 공연으로 작품 고유의 매력과 진정성을 그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드랙퀸 퍼포머'를 꿈꾸는 고등학생 주인공 '제이미' 역으로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오는 7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모차르트!'에 이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도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EMK뮤지컬컴퍼니는 해외 유수의 경쟁력 있는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몬테크리스토'의 전 세계 공연 배급권을 지난 2017년 획득한 후 처음 올리는 한국 공연으로 관심을 모은다. '삼총사' '철가면' 등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 잭 머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매 시즌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을 선보인 만큼 누가 10주년 공연의 주인공이 될지 업계의 기대가 높다.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관객들이 사랑한 국내 창작뮤지컬 귀환…'웃는남자·서편제·베르사유의 장미' 준비

EMK뮤지컬컴퍼니가 지난 2018년 창작 뮤지컬로 선보인 '웃는남자'가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초연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명 돌파, 객석 점유율 92%,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썼다. 이번 시즌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과 기대주들이 출연한다. 오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매 시즌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서편제'도 올해 창작 10주년을 맞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한국 문학의 교과서로 평가 받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텍스트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름다운 무대로 풀어내며 각종 상을 석권했다. 2020년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CJ뮤지컬에서는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동명의 홍콩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영웅본색'을 선보인 빅픽쳐컴퍼니에서 새로운 작품들을 준비 중이다. 동명 영화 원작의 '글루미선데이'와 동명의 만화로 대중에게 익숙한 '베르사유의 장미'가 차례로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 '벤허'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위상을 보여준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콤비의 신작으로 이미 공연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 2020년에도 국내 창작뮤지컬의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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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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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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