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서 탈당 기자회견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 희망 주는 정치할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 중인 하태경‧유승민 등 바른정당계 의원 8명 전원이 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탈당 및 새보수당 창당에 대해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며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6차 비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6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새보수당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저희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습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저희들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들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지난 시련의 시간은 저희들에게는 쓰디쓴 약과 같은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그 근본을 지키겠습니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들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습니다.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습니다.
저희들이 가는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 여러분의 동행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구상찬 권은희 김성동 김희국 민현주 신성범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윤상일 이성권 이정선
이종훈 이준석 이혜훈 정문헌 정병국 정운천 지상욱 진수희 하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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