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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3일 취임식…'검찰개혁' 담은 취임사 여부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7:27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27

추미애, 2일 임명장 수여식서 "수술칼 여러번 찌르면 명의 아냐"
3일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시작…'검찰개혁안' 제시할 취임사 주목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오는 3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추 장관이 2일 임명장 수여식에서 "수술칼을 여러 번 찌르면 명의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어떤 취임사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장관 업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법무부 장관 자리는 전임인 조국(54) 전 장관이 물러난 후 80일여 만에 채워지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시무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추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을 신신당부했고,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31일 검찰이 4개월 간의 강제 수사 끝에 조 전 장관을 11개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한 우회 비판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3일 밝힐 취임사에는 검찰개혁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그 길이 매우 험난하지만 그대로 잘 하겠다"는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검찰의 수사관행과 수사방식, 조직문화까지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만큼 인사권 행사로 검찰개혁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역시 취임사에서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검찰 내 검사장급 고위 간부자리는 6자리가 공석이다. 대전·대구·광주고검 등 고검장 3자리와 부산·수원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급 3자리다. 

실제로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연수원 28기~30기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사장 승진과 관련한 인사 검증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검사장·차장 승진 대상자다. 최근에는 청와대가 경찰에 이들에 대한 세평 수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고위 인사는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 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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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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