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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지상-선박-항공-위성 아우르는 미세먼지 감시망 구축"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5:00

새해 첫 일정으로 충남 서북부·서해상 미세먼지 항공감시
과학적 감시·연구 기반한 미세먼지 문제해결 의지 천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일 "지상-선박-항공-위성을 아우르는 입체적이고 꼼꼼한 미세먼지 감시망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과학적인 원인규명을 수행해 맞춤형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처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미세먼지 항공감시에 나선 후 "오늘 비행을 통해 국민의 일생 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나아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하루빨리 걷어내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후 1시 30분경 충남 태안군 한서대 태안비행장을 이륙한 항공기는 태안화력, 대산산단, 당진화력, 당진제철 등 충남 서북부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을 거쳐 서해 상공까지 약 1시간을 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기 민·관 환경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정책 성과 및 2020년 업무추진 방향 등을 토론한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미세먼지 관측용 항공기는 국립환경과학원이 한서대 항공기를 지난 2018년 12월에 임차해 미세먼지 관측용으로 개조한 19인승 중형 항공기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해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블랙카본분석기 등 첨단분석장비 10종을 탑재해 미세먼지의 성분조성뿐만 아니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실시간 관측을 통한 과학적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중형 항공기는 북쪽 백령도부터 남쪽 목포까지 서해상을 오가며 국내외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항공 관측을 마친 조 장관은 과학적 감시와 연구에 기반한 미세먼지 문제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미세먼지 대책에서 벗어나, 지역과 주요 배출원별로 배출저감 우선순위에 따른 효과성 높은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감시·연구결과를 한중 협력 강화의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 정부가 자체적인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보다 가속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항공관측은 물론이고 전국 666곳의 대기오염측정망과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대기환경연구소 8곳을 중심으로 지상관측과 관련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오는 2월 19일 발사 예정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통해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까지 한반도 주변국에 대한 미세먼지 감시가 강화된다"며 "3월 말까지 해양경찰청 보유 대형함정 35척과 서해안 외딴섬 8곳에 측정망을 신설해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감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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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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