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범여권 공수처 강행 처리하자 본회의 퇴장
"文정권 제동 걸 수 있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어"
"분노한 민심 바다에 권력의 배 전복되는 모습 보여달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의를 통과하자 국민을 향해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전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퇴장 후 기자회견을 열고 " 좌파 독재의 길로 폭주기관차처럼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은 오직 현명한 국민여러분만이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12.30 Q2kim@newspim.com |
심 원내대표는 "2019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언필칭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에 의해 악법 중의 악법인 공수처 법안이 날치기 처리 됐다"며 "공수처는 북한의 보위부나 독일의 게슈타포 같은 괴물이 될 것이며 문 정권의 모든 권력 범죄를 은폐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주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할 정권의 범죄 혐의가 속속 드러나자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고 범죄와 부패 비리를 덮기 위해 독재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악법을 꼭두각시들을 내세워서 불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까지 마련해서 문 대통령 관련 모든 범죄는 암장하겠다는 저들의 폭거를 역사는 죄악 중에 죄악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위헌이 분명한 공수처법에 대해 즉각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헌재는 공수처의 위헌 여부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민주당 등 범여권을 막아내기 위한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문희상, 이해찬, 이인영, 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 그리고 오늘 이 사악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난 의원들 이름 모두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한국당으로서는 사력을 다했지만 이성도 없고 상식도 없는 좌파 막가파들에게 짓밟혔다.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저들을 심판해달라. 한국당이 저들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해 달라"며 "분노한 민심의 바다가 권력의 배를 전복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달라. 한국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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