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신라왕경 특별법'·'신공항 이전 결정' 등 8대 성과 제시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상북도의 2020년도 도정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도정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2020년 도정운영 방향으로 '하늘길' 시대와 물류와 관광 중심의 '바닷길' 시대를 제시했다.
[경북=뉴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 한 해의 도정 성과와 2020년도 경북도정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19.12.26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먼저 "2019년은 '변화와 혁신'을 가치로 일자리, 투자유치, 경제산업, 문화관광 등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거둔 한 해"라고 자평하고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포항지진특별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경북형 상생일자리 창출△신산업 특구유치△4차산업혁명 기반 국책사업 유치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2020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8대 사업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우리 지역을 위한 2개의 특별법이 제정된 것"이라며 "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이 탄력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와 법사위까지 통과시킨 '포항지진특별법'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 해에 두 개의 법안이 우리 지역을 위해 생기는 것은 오로지 시.군과 지역 정치권, 그리고 도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도민이 꿈꾸던 대구·경북의 하늘 길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운을 떼고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여는 신공항은 신속히 건설해서 수십조원의 연계교통망과 전·후방 산업으로 가득 채워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 패싱' 논란이 불거진 2020년 국비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2020년도 국비 확보 규모는 지난해 대비 21.1%가 늘어난 4조2664억원 규모"라며 "이는 '국비확보는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 국비 확보에 TK패싱은 없다'는 지론으로 철저한 논리개발로 대처한 도청 공직자들이 수 없이 흘린 땀방울을 결과"라고 공직자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도정 성과와 2020년 새해 도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
내년 도정 방향의 축으로는 '하늘길' 시대와 물류와 관광 중심의 '바닷길' 시대를 제시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예타 프로젝트' 완성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출생과 보육정책, 공익형 직불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지원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문화·관광분야 협력,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공동체 건설과 행정통합으로 나아가는 '하나된 대구.경북'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새해 도정의 긍극적 목표로 강조했다.
이 지사는 " '푸른 새바람으로 좋은 일을 많이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녹풍다경(綠風多慶)'의 가치로 2020년에는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성장과 민생, 동행에 초점을 두고 도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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