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텐트·차량용 방사선감시기·마을방송시스템 등 갖춰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립형 방사능방재 체계가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봉화군은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방사능 방재구역에 포함된 봉화군 석포면 반야마을을 중심으로 방사능 방재대책 체계 구축에 매진해 왔다.
경북 봉화군의 방사능방재훈련 모습 [사진=봉화군] |
봉화군은 지난 5월 '2019년 한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달 22일 반야마을 주민 및 방사능방재요원과 주민소개 훈련을 실시하고 반야경로당에 방사성 가스입차 처리기를 설치하는 등 방사능 낙진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봉화군방사능방재요원 방사능방재 법정교육을 지난 7월 실시해 방사능 전반에 대한 이해와 주민보호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췄다.
봉화군은 또 자립형 방사능방재체계 구축을 위해 방사능 감시차량을 구비하는 한편 문형오염감시기, 개인선량계 및 구호소 요원 장구류 등을 구비했다.
또 주민 보호를 위한 통제소 및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방사능 물품 보관 전용 창고를 석포면에 마련했다.
내년도에는 실제상황을 반영한 주민대피훈련을 위해 비상진료 음압텐트와 차량용 문형 방사선 감시기를 구비하고 세대별 마을방송 시스템을 가구별로 설치해 원전사고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홍재 안전건설과장은 "자체적인 방사선 감시능력과 주민훈련을 통해 방사능 대응체계를 구축해 원전사고 위험으로부터 군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