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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아듀2019 이색풍경,'산타 레이스'부터 '소원의 벽'까지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09:58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0:04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지구촌 곳곳은 한해 마무리에 나섰다.  

거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이 설치됐고 연말 분위기를 조성했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시민들은 마라톤과 선물 주기 행사 등에 동참했다.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코리다 레이스'의 참가자들은 산타 복장을 한 채 거리를 뛰었다. 

태국 아유타야에는 산타 코끼리가 등장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 전통에 따라 산타 복장을 한 코끼리가 현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전해줬다. 태국은 국민 98%가 불교 신자인 국가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연말 행사의 일환으로 기념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23일(현지시간) 산타클로스의 공식 사무실은 가장 바쁜 날에 접어들었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산타 마을은 핀란드 북쪽 끝 도시인 로바니에미에서 8km 떨어진 북극권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온 편지 50만통이 쏟아진다.

CNN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황폐했던 이곳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였던 엘리너 루스벨트가 전후 복원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루스벨트 여사가 머물던 별장은 현재 산타 마을의 중심부인 테마파크가 되었다. 

다가오는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인 웨스트 46번가와 47번가 사이 브로드웨이 플라자에는 '소원의 벽'(New Year's Eve Wishing Wall)이 설치됐다.

벽은 사람들의 새해 소망이 적힌 쪽지로 가득 채워졌다. 이 종이들은 2020년 1월 1일 0시 타임스퀘어에서 소원 종이이 담긴 '제야의 공'(New Years' Eve Ball)이 낙하하면서 온 거리로 흩뿌려질 예정이다.

소원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은 오는 29일까지 소원의 벽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타임스퀘어 온라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원을 남기거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콘페티위시'(#ConfettiWish)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적어도 된다.  

17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 밖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19.12.17 [사진=로이터 뉴스핌]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코리다 레이스'에 참가했다. 2019.1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말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영국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 2019.1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핀란드 북쪽 끝 도시인 로바니에미 인근 북극권 경계선에 위치한 산타클로스 사무실 앞에서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멕시코 아콜만에서 두 여성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재연하는 전통 축제인 포사다를 맞아 피나타를 만들고 있다. 피나타 안에는 사탕과 장남감 등이 들어있으며 겉에는 종이와 옷가지로 꾸며진다. 2019.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태국 남부 프라나콘시아유타야주 아유타야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학생들이 산타 모자를 쓴 코끼리 옆에 서있다. 2019.1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소원의 벽에 새해 소원이 적힌 색종이들이 붙어있다. 2020년 1월 1일 0시가 되면 이 색종이들이 타임스퀘어 거리에 뿌려질 예정이다. 2019.12.05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뉴욕 맨해튼에 타임스퀘어에 2020년 새해 전야 행사를 위해 세운 숫자 2와 0 조형물 앞에서 한 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일부 지역은 연말에도 반정부 시위로 인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반정부 시위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쇼핑몰 5곳에서 반중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반중 집회를 진행됐으며 바로 그 다음날에는 에딘버러 광장에서 1000여명의 시위대가 참여한 위구르족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뿔이 난 노동조합 단체들이 내년까지 시위를 이어간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노동총연맹(CGT)이 정부와의 대화에 나섰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내년 1월 9일까지 파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밖에도 인도, 칠레 등지에서 반정부 집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유혈사태 발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칠레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산티아고에서 산타클로스 복장한 시위대가 물대포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 2019.1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에서 '중국 신장 자치구의 위구르족 인권 개선'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2019.12.22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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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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