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戰에 상처입은 반도체산업, 내년엔 5G에 힘입어 회복 전망"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21:4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침울한 한 해를 보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새로운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서울발로 이같이 보도하며, 이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11월 초 이후 지금까지 9% 올랐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3%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14%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 메모리칩 부품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사이클이 한동안 바닥을 다지겠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수요 전망이 불확실해졌고 5G 출시도 복잡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마이크론은 최악의 슬럼프가 지났다고 선언하며 희망적 신호를 보냈다. 지난 12개월 간 반도체 가격은 과잉공급과 스마트폰 판매 정체에 따른 수요 약화로 하락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4분기부터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48억달러(약 5조5872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와 함께 데이터 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상당수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이미 높고 내년 미국 대선 캠페인 도중 무역 갈등이 다시금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FT는 JP모간 리서치 책임자를 인용, "DRAM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개분기 빠른 내년 1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며 "NAND 메모리 재고는 이미 올해 4분기 가격이 회복하면서 정상으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366억달러(약 42조6024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3% 가까이 증가했다. 4분기 들어 서서히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관은 올해 반도체 판매가 올해 감소한 후 내년에는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 센터 CLSA의 애널리스트인 요시다 유는 "5G 서비스 시작과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자본 투자 사이클이 맞물려 내년에는 메모리 수요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 전자기기 제조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설비 부품 제조업체인 서광테크놀로지는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하면 10% 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도원 서광테크놀로지 대표는 FT에 "회복 신호가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며 "회복세가 얼마나 강력할지, 또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