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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체육·관광 분야 56개 기업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1:14

[세종=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56개 기업을 제1차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제1차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신진작가를 후원하고 창의적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기업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서비스를 기획·개발하는 기업 ▲지역의 청년, 은퇴선수 등의 일거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주식회사 옴니아트(서울, 창의·혁신형)는 미술대학에서 버려지는 회화작품(습작)을 매입, 재활용해 가방 등을 제작·판매하는 브랜드 '얼킨(ul:kin)'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신진작가들에게는 매출의 일부를 보상하고, 신진작가 후원 전시를 개최하는 등 '재능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만화인 협동조합(경북, 지역사회공헌형)은 지역 콘텐츠를 소재로 한 웹툰을 제작하고 지역 청년작가를 양성하며 웹툰 작가의 일자리와 안정적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교육 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서울, 창의·혁신형)은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이사장을 중심으로 은퇴선수들의 재취업과 진로 탐색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농구교실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등 은퇴선수의 재사회화와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단법인 마포스포츠클럽(서울, 지역사회공헌형)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4개 종목의 110여 개 체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의 스포츠 시설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은퇴선수 출신 지도자를 고용하고 지역 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다각적 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포츠를 매개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주식회사 평화여행자(제주, 창의·혁신형)는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생태관광, 평화·인권관광을 통해 관광으로 창출되는 수익을 자연과 지역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특히 제주 4.3 등 역사교훈을 바탕으로 평화기행을 진행하는 등 관광을 매개로 한 역사교훈 여행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는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정 지원 사업(일자리 창출 사업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업개발비 지원 등)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문체부의 문화·체육·관광 분야별 특성에 맞는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과 경영 및 판로 개척 컨설팅, 생활문화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특화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는 내년 초 제1차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설명회를 개최해 문화 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지원 사업 등을 안내하고 참가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고용 친화성과 지역 친밀도과 높은 문화 분야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주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올해 처음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194개의 기업이 신청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56개 기업이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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