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TEW-7197)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혈액학학술지 블러드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은 CAR-T 치료제의 독성을 조절하고 면역요법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500여개 약물과 함께 투여한 실험 결과를 블러드에 게재했는데, 상위 10개 약물에 '백토서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
미국 혈액학 학회지 블러드. [사진=메드팩토] 2019.12.23 allzero@newspim.com |
연구팀은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CAR-T 치료제와 각각의 저분자화합 약물들을 반응시켜 항체 의존적 세포 독성 증가 수치를 검증했다.
그 결과 암의 성장 및 전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약물 중 '백토서팁'이 가장 뛰어난 암 세포 살상 기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이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모든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