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아마야구를 대표하는 '이만수 포수상'에 유신고 강현우가 선정됐다.
유신고 강현우(18)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포수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신고 강현우가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 2019.12.19 taehun02@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탑고 안인산이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2019.12.19 taehun02@newspim.com |
강현우는 올해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7안타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2020 신인 드래프트에 2차 1라운드로 KT 위즈에 지명됐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대표는 강현우에 대해 "동시대 고교 포수 중 포구 능력, 송구, 블로킹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타자로서도 뛰어난 능력이 있다. 공수를 겸비한 최고의 고교 포수이기에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글서글하고 밝은 성격이기 때문에 포수로서 최고의 장점이다.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면 초대형 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고교야구에서 가장 많이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만수 홈런상'은 야탑고 안인산(19)이 수상했다.
안인산은 181cm 96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초고교급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야탑고 1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봉황대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어 2학년 때는 투수로도 활약하며 140km를 넘는 구속을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남겼고,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올 시즌 안인산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6홈런 장타율 0.700을 기록했다. 6개 홈런은 올해 고교야구 최고 기록이며, 안인산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됐다.
이만수 대표는 안인산에 대해 "투타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를 보유한 감독은 행복한 지도자다. 천재적인 야구재능을 바탕으로 프로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이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으며, 한화 이글스 변우혁이 '이만수 홈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원년멤버인 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그는 2013년 SK 감독에서 물러난 뒤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며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지난 2017년에 제정됐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당시 이만수 전 감독은 "어릴 때부터 전문적으로 포수를 만들고 우리나라 야구를 이끌 대형 포수를 만들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다. 프로야구가 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홈런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홈런 타자가 많으면 팬들로부터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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