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지난 4월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등록단체로 재탄생한 산내놀이단이 지난 주말 산내초등학교 강당에서 첫번째 열린공연을 시작으로 '2019 산내겨울놀이마당'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산내놀이단(단장 안오순)은 농한기에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로부터 마을어르신들의 피해를 줄이고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2014년에 마을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문화공연단이다.
남원 산내겨울놀이마당 공연 모습[사진=남원시청] 2019.12.18 lbs0964@newspim.com |
올해로 6년째 열리고 있는 산내겨울놀이마당은 춘향전, 흥부놀부전, 심청전, 별주부전 등 민간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과 노래, 전통춤 등 다양한 볼거리로 마을어르신들을 만나왔으며, 2020년 1월 19일(일)에 열리는 두 번째 열린공연에는 윤여정 산내놀이단 부단장이 극본과 연출은 맡아 준비한 '살래아리랑'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살래아리랑'은 근대사회 농촌여인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창작극으로, 우리 주변의 어머니와 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여성을 더 이상 주변부에서 소외받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기 몫을 하는 주체임을 해학적이고 유쾌하게 담았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살래아리랑'은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열린공연으로 펼쳐진다.
산내놀이단은 올해 '2019년 전라북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600여 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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