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풀무원이 '얄피만두' 등 3대 혁신제품으로 냉동HMR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국내 냉동HMR 시장에서 3대 혁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35.6% 성장,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풀무원 냉동HMR 시장점유율. [사진=풀무원식품] 2019.12.18 hj0308@newspim.com |
풀무원식품은 올해 0.7mm 초슬림 만두피 '얇은피꽉찬속 만두', 계란코팅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냉동HMR 시장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리서치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풀무원의 국내 냉동HMR 시장점유율은 수년간 6~7%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해 냉동 신제품들이 성공하면서 3분기에는 11%대까지 상승했다.
3월 말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하자 4월 풀무원의 냉동HMR 시장점유율은 9.1%로 바로 올랐고, 황금밥알 볶음밥 출시 후 9월에는 11.2%까지 올랐다. 두 혁신적인 냉동 신제품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풀무원의 전체 냉동HMR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풀무원의 냉동HMR 실적과 비교해도 괄목한 성과다. 올해 10월까지 풀무원 냉동HMR 누적 매출은 전년 동일기간 대비 35.6%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은 무난하게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망도 밝다. 이번 12월에 판매 개시한 프리미엄 냉동피자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5종'은 생산 즉시 전 물량이 판매되고 있어 매일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오후 4시면 풀무원 노엣지·크러스트 피자가 모두 품절돼 퇴근 후 장을 보는 직장인들은 구매가 어려울 정도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R&D 혁신'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얇은피꽉찬속 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모두 연구개발 기간만 약 2년씩 걸렸다. 제품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 조사, 설비 도입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 경쟁사와 확실한 차별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다.
김미경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상무는 "시장에 나오는 모든 신제품들은 '차별화'라는 무기를 들고 나오지만 살아남는 것은 실제 몇 개 되지 않는다"라며 "시장에서 리더가 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으려면 결국 'R&D 혁신'이 뒷받침해야 한다. 풀무원은 앞으로 R&D를 더 강화해 지금껏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맛있고 신선한 풀무원만의 가정간편식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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