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트렌드에 민감한 콘텐츠 산업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도 라이브러리 확대와 더불어 구작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2019.12.18 bom224@newspim.com |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OTT 플랫폼이 확대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복고 콘텐츠들도 OTT 환경에서는 시청자의 필요에 의해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OTT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는 드라마 '더 오피스'였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탑골공원'이 인기다. SBS가 유튜브에 개설한 채널 'SBS KPOP CLASSIC'에서는 1990~2000년대 SBS 인기가요 방송을 실시간으로 24시간 재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수십 년간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해왔던 지상파 방송국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유튜브 맞춤으로 재가공하거나, 자체 OTT(Wavve)에 공급함으로써 라이브러리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도 라이브러리 확대와 더불어 구작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국내 콘텐츠 판매가 최신작품에 집중된 상태"라며 "그러나 국내 OTT 출범과 글로벌 OTT의 국내 콘텐츠 확보 경쟁 등 콘텐츠 확보 경쟁 심화로 구작 라이브러리의 가치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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