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통합신공항 발전방향 연구용역최종보고회' 개최
"산업·관광중심 공항 성장 바람직...세분화.단계별 조성안 제시"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내년 1월 실시되는 주민투표를 통해 건설지역이 결정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항공수요는 통합신공항 개항시점인 오는 2026년 490만명을 시작으로 2050년에는 950만명에 이르러 항공여객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사진=경북도] |
또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신도시는 국제항공업무지구, 항공물류지구(항공물류복합단지, 항공MRO단지), 항공복합산업지구(항공복합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에어시티) 등으로 세분화와 단계적 조성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안됐다.
이 같은 내용은 16일 경상북도가 도청 회의실에서 가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이날 용역최종보고회에서 경북도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현재 대구공항은 소음과 환경문제, 공항시설 포화문제, 대구․경북권 거점공항 역할 요구 증대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새롭게 이전하는 통합신공항은 항공산업, 물류, 유통, 비즈니스, 관광 등을 아우르는 지역의 산업․관광 중심공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통합신공항의 성격을 제시했다.
또한 장래 항공수요 예측을 통한 시설규모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항공수요는 통합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490만명을 시작으로 2050년에는 950만명에 이르러, 항공여객 1천만명 시대가 될 것"이라며 "항공수요를 감안한 시설 규모는 활주로 3200m, 여객터미널 6만9000㎡, 계류장 22만㎡와 함께 장래 확장성도 함께 검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대구공항의 시설은 활주로 2755m(1본), 2743m(1본)와 계류장 5만1182㎡, 여객터미널 2만7088㎡, 화물터미널 844㎡ 규모이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 4개 권역(대구-포항-구미-신공항)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전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킹․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투자유치, 관광활성화, 인구유입 등을 통해 지역에 상상 이상의 경기 부양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4일과 5일 잇달아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에서 지역주민들이 통합신공항 관련 자료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2019.12.16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입지선정 이후, 기본계획 단계에 지역민이 희망하는 신공항건설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내년 1월 중에 예고된 주민투표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가 확정되면 건설 규모와 배치 등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용역'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방부와 대구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를 갖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