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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코빈, 총선 대패 확정에 대표직 사퇴 시사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5:23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7:2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2일(현지시간) 영국 총선에서 제 1야당인 노동당의 대패가 확정된 가운데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사퇴를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빈 대표는 선거 예상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히며 "앞으로 모든 총선에서 당을 이끌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다만 구체적 사임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또 "당원들과 이번 선거 결과를 반성하고 앞으로 당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당장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미루어 코빈은 최소 수 개월 동안 당대표 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에서는 '고정임기 의회법'에 따라 의회 해산이 쉽지 않다. 임기(5년)를 채우지 않고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하원 의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 요건 때문에 총 4차례만에 과반의 동의만 있으면 되는 '단축법안'을 특례법으로 상정해 조기 총선을 진행시켰다. 

가디언의 실시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5시 42분 기준 보수당은 이미 절대 과반(326석)을 넘긴 353석을 차지했다. 

선거 직후 로이터와 BBC가 보도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이 이번 선거에서 36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면 보수당은 마가렛 대처 정부 시절인 1987년 이후 32년만에 최다 의석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노동당은 현재까지 201석으로 집계돼 대패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는 이번 선거로 코빈 대표가 노동당을 정권에서 확실히 더 멀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초기 개표 결과에서 노동당은 전통적 표밭이었던 잉글랜드 중북부 산업지대의 다수 표를 보수당에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급진파 코빈 당대표와 갈등을 보이던 중도파 노동당 의원들은 코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당 내 중도파 모임인 '프로그레스'(Progress)를 이끄는 네이선 요웰(Nathan Yeowell)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노동당이 방향을 틀어야할 때"라며 미래 10년을 위해 적합한 지도자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런던에 위치한 자택을 떠나고 있다. 2019.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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