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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하던 게임, PC로 계속...리니지2M 이어 넥슨 'V4'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7:03

크로스플랫폼 활용...엔씨소프트 넥슨 등 도전
엔씨소프트 '퍼플' 맞서 넥슨도 PC 베타 버전 출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퇴근 길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던 게임을 집에 돌아와 PC에서 이어서 한다. 만원 지하철만큼 답답했던 작은 화면이 확 커졌다. 게임 몰입도와 기분도 한결 좋아졌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내놓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은 게임 시장에 또 한번의 혁신을 가져왔다. 바로 크로스플랫폼 '퍼플(PURPLE)'이다. 즉, 모바일 기기에서 하던 게임을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게 된 것.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집에서 PC로 게임을 구동해 놓고 외출해도 모바일에서 실시간 정보 확인과 게임 이용자들 간 채팅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소에 따라 게임 디바이스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만큼 각종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고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에 이어 넥스도 신작 'V4(Victory For)'에서 크로스플랫폼을 도입할 전망이다.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채 'PC 베타 버전'으로 불리고 있다.

넥슨은 이르면 오는 12일 'V4' PC 베타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넥슨은 'V4'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초 분량의 실제 PC 버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V4' 공식 카페를 통해 PC 베타 버전 다운로드 및 이용방법을 공개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다운로드는 V4 공식 사이트에서 할 수 있고, V4 PC 베타 버전은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던 캐릭터를 그대로 플레이 가능하다. 일부 콘텐츠(V4 상점, 고객센터)를 제외하고 모두 모바일 기기와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V4 PC버전은 18세 버전만 이용 가능하며 PC 버전에서 게임 내 재화(레드 젬·골드)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현금 결제는 모바일 기기에서 해야 한다. 로그인 방법은 구글·페이스북·네이버·넥슨ID 계정으로 로그인 후 게임 실행 가능하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플랫폼 구분 없이 모바일과 PC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성능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고 물밑에서 치열한 순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자체 지적재산권(IP) 신작  'V4'를 지난달 7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보다 20여일 앞서 출시한 것.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을 바짝 따라잡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1일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순위 1위엔 '리니지2M(19세 버전)', 2위엔 '리니지M', 3위에 'V4'가 올랐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을 구현하면서 향후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경쟁은 재미를 넘어 플랫폼 접근성 및 콘텐츠 경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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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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