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미래교실 부스에서 부산 광남초 오동주 교사와 학생 8명이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수업'을 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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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 광남초등학교 학생들이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미래교실에서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수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12.10 chosc52092@newspim.com |
이 수업은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인 블랙보드(Blackboard)를 활용해 인공지능 챗봇과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는 첨단 미래교육이다.
이날 오동주 교사와 정은재, 강동훈, 양세림, 박기찬, 여우현, 정시원, 박시현, 박규린 4학년 학생 8명이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 전시회에 설치된 미래교실에서 공개수업을 펼쳤다.
이들은 '다양한 문화(아세안)의 모습을 살펴보고 공통점을 찾아보기'를 주제로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사회과 수업을 시연했다.
수업에 활용한 챗봇은 카카오톡-돋보기(검색기능)-'아세안'을 검색하면 설치 없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2개 팀으로 나눠 미래교실에 아세안 10개국의 전통의상, 대표음식, 전통음악, 전통놀이 등 4개의 코너에서 아세안 문화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형태로 진행했다.
1팀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의상과 대표음식을, 2팀은 전통놀이와 전통음악을 각각 체험하면서 궁금한 정보를 아세안 챗봇과 대화를 통해 찾는 시연을 했다.
각 팀은 체험활동을 마친 후 체험 중에 찍은 사진과 정보를 가지고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대형화면에 미러링해 발표했다. 학생들이 찾고 발표한 자료는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아세안 각국의 행정장관 및 교육부 관계자와 한국학술정보원 관계자들이 수업을 참관하고, 지능형학습관리시스템과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수업이 미래교육에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날 시연된 수업은 부산시교육청이 혁신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첨단미래교육의 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학교 공간을 지원하고, 테크놀로지 기반의 다양한 수업을 적용할 수 있는 2020년 부산형 첨단미래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근 교육국장은"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짧은 시간에 많은 기술과 생활의 변화를 줄 것이다"며 "학교도 변화하는 미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적합한 교육방법을 고민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