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수출입은행, 내년 '64조' 자금공급..."국내외 투자수요 는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8:03

대출·투자는 올해보다 2조 늘린 51조, 보증은 동결한 13조
내년 해외진출 및 신산업 확대하나 조선·플랜트는 정체 전망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수출입은행이 내년 자금공급을 올해보다 투자·대출 등 생산적 자금은 늘리되 조선·플랜트 등 단순 수주업종 보증은 동결키로 했다. 내년 국내외 투자수요는 늘지만, 단순 수주업종은 정체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최근 방문규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2020년 자금공급 규모를 올해(62조원)보다 2조원 늘린 '64조원'으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올해가 전년(2018년)보다 4조1000억원 늘린 것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 사업계획안은 기획재정부에 보고하고 기재부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된다. 

세부 항목을 보면 내년 투자와 대출 등 현금지원이 51조원으로 올해(49조원)보다 2조원 는다. 보증 등 간접지원은 13조원으로 동결이다. 올해 상황과 정반대 현상이다. 올해 증가 규모는 전년(2018년)대비 투자·대출 자금공급은 2000억원 늘리는 데 그쳤지만, 보증은 3조9000억원이나 확대한 바 있다.

내년 업무 계획 방향도 ▲해외사업 발굴·개발 선도 ▲혁신성장산업 금융지원 강화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 ▲지속가능 경영기반 공고화 등 4가지로 정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19.12.06 hkj77@hanmail.net

수출입은행의 내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업종전망과 정책금융 방향이 드러난다.

보증은 주로 건설·플랜트·선박 등 단순 수주산업에 지원되는 자금이다. 즉 수주산업이 올해는 과거 수년 동안 부진을 회복해 보증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반해 내년은 정체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와 대출 확대는 신규자금 수요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 기인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고도화와 해외확장에 자금수요가 늘 것으로 봤다. 구체적 자금 수요 부문으로 ▲해외인프라 민간합동 금융지원 ▲해외 인수합병 및 선박·항공기금융 등 구조화 거래에 대한 신디케이션 ▲대규모 국책사업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신북방·신남방 진출 확대 등을 꼽는다.

또한 전통적인 제조업인 발전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으로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건설·플랜트는 단순도급형보다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에 투자와 지원을 늘린다. 자원은 리튬·구리 등 4차산업 전략 광물, 유가스 등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한 장기구매금융도 지원한다.

혁신산업 지원은 속도를 높여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전통적 수출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고 4차 산업 기술 접목, 신규 벨류 체인 확보, 생산설비 증설 지원과 혁신성장 산업이 시장 선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중장기 R&D자금, 시설투자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I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펀드투자 확대와 대출·직접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내년 이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성도 있어 대출자산 증권화 등 다양한 리스크관리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