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기도 VR/AR(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작품이 3개월간 국립제주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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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월 'ART&VR' 전시회를 통해 문화예술과 VR/AR기술을 결합한 10개의 VR/AR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바 있다.
'세한도 : Winter Scene, Cold of the Year(세한도VR)'는 VR 콘텐츠 제작지원 작품 중 하나로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를 재해석했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지인 제주에서 세한도를 그리며 느꼈을 고립감과 외로움을 시간 변화와 소리, 눈이 내리는 풍경 등 VR로 재현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추사 김정희의 감정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VR 게임 콘텐츠가 아니라 정서적 공감을 극대화하는 감성적 VR 콘텐츠로써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VR 관련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을 받아 최근 화두가 되는 '디지털 헤리티지(디지털 기술을 통한 문화유산의 복원 연출)'의 예술적 평가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세한도 VR'을 제작한 나인블록스의 임훈 감독은 "세한도는 단순히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좋은 콘텐츠는 세월이 지나도 공감하고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헤리티지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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