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한국문화원이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故) 백남준의 작품을 5일(현지시간)부터 전시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백남준 특별전 <Nam June Paik: The Maestro of Time>'은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 불리는 백남준의 'M200'과 '비디오 샹들리에 No.4' 등이 '뉴요커'들에게 선을 보인다.
백남준 <M200>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
특히 'M200'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사망 200주년을 맞아 1991년 제작된 작품으로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특별 전시된 바 있다.
M200은 총 86개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으로, 모차르트를 일대기를 다룬 영화의 장면과 백남준이 교류했던 현대 음악과 미술계의 거장들이 끊임없이 화면에 등장, 눈길을 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와함께 지난 1990년 백남준이 친구이자 은인인 '독일 현대미술 대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면서 기획한 행위예술 '굿'(mediumistic practice) 퍼포먼스 장면을 담은 사진기자 겸 사진작가 최재영의 작품 25점도 함께 전시한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특별 전시는 시대를 뛰어넘은 백남준의 통찰력을 거울삼아 뉴욕한국문화원이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세계적 거장인 백남준의 작품 전시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를 비롯, 뉴욕의 문화 예술계 인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