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굿딜'만 수용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양국 협상 팀이 1단계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협상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논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단계 합의를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이와 별도로 므누신 장관 역시 양국 무역 협상이 제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차관급 정책자들이 4일 전화 통화로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단계 합의의 특정 시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15일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 시행을 불과 열흘 앞둔 상황.
투자자들은 추가 관세 시행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고대로 관세가 도입되면 다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굿 딜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시간에 쫓겨 성급한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