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Bio톡스] '셀코리아' 외국인, 삼성바이오는 담았다…"본격 실적 상승 매력↑"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7:24

바이오시밀러 CMO 수요 늘어나면서 수혜 전망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신약, FDA 승인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 행진 중인 외국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종목이란 평가에 더해 향후 호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 7일부터 현재까지 20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누적 순매도 규모는 4조9822억원으로 거의 5조원에 이른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8419억원), SK하이닉스(-6605억원), 삼성전자우(-1155억원), NAVER(-886억원), 현대차(-1451억원), 현대모비스(-481억원), 셀트리온(-2391억원), LG화학(-895억원), 신한지주(-260억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 팔아치우며 보유규모를 줄여나갔다.

최근 3개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무섭게 팔아치운 외국인이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76억원어치 샀다. 외국인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약 30% 상승, 현재 4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자연스레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바이오 대장 자리를 놓고 겨루던 셀트리온은 멀찌감치 밀려났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 바이오 중 가장 안정적으로 투자할 종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의 1조원대의 기술수출이 우리 시각에서는 큰 규모이지만 세계에서 바라볼 땐 아니다"며 "더구나 코스피가 외부 영향에 쉽게 흔들리면서 펀더멘털이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한 번 잭팟이 터지는 종목에 관심이 없다. 실적 전망이 확실하다고 보는 기업에 투자가 더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의료보험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며 "삼성바이오는 세계 1위 규모의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고, 최근에 양질의 공장 생산 라인을 깔았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내년, 내 후년 실적이 좋아지는 게 확실하다고 보기 때문에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빗장이 풀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23개지만, 매출이 미미한 상태다. 오리지널 제약사의 리베이트에 가로막혀 미국 보험사 등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최근 바이오시밀러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MO는 지난해 3공장 완공으로 총 36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발 CMO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10년 내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만 약 100조원을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 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된다. 바이오젠은 FDA와 논의해 2020년 바이오신약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품목 허가를 받는다면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극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상세한 결과를 오는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CTAD(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