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위 체제 직후 대국민 공모로 정식 신당명 확정"
"12월초 탈당 숙의할 것…국회 상황 많이 달라졌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명칭을 '변화와 혁신'(가칭)으로 결정하고 오는 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유의동 변혁 신당 추진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혁은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가기 위한 신당명으로 '변화와 혁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의동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
유 단장은 이어 "오늘부터 확정된 신당명을 바탕으로 신당을 염원하는 발기인을 전국적으로 모집해 8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즉시 구성하고 창준위 체제로 돌입한 직후 정식 신당명을 '대국민 공모' 하겠다"고 했다.
유 단장은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 실현을 위한 저희 「변화와 혁신(가칭)」의 힘찬 행보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명을 '변화와 혁신'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짧다보니 기존에 익숙해 있던 변화와 혁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정식 정당명이 확정되기 전까지 좋겠다는 기획단 위원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어 인재 영입 관련 물음에 "사회적으로 저명한 분을 모시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지금은 보수 재건을 꿈꾸는 평범한 시민 한분 한분을 모시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 다양한 목소리를 모시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발기인대회가 시작이지 완성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유 단장은 이어 "그 중에는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이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분들을 어떤 의도를 갖고 모시기보다 앞서 말했던 취지와 의지를 보이던 중에 자발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유 단장은 유승민 전 대표 등 '변혁' 의원들의 탈당 시점에 대해 "유 대표가 예고한 12월 초는 정상적으로 정기국회 안에 모든 문제가 일단락된다는 가정 하에 한 이야기"라며 "지금은 그 때 상황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시한번 숙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 단장은 그러면서 "신당 추진 일정은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창당) 흐름 자체를 막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며 "일정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