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으로 충실히 정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30초 만에 연속 발사하는 데 성공하면서 실전배치에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어떤 상황에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추가 발사체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군은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충실히 정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9분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30여초 간격으로 발사했다.
이는 앞서 진행된 3번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에서보다 발사 간격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 8월 24일에는 발사 간격이 17분, 9월 10일에는 19분(1발은 내륙에 낙하하며 발사 실패)이었던 것이 10월 31일에는 3분으로 줄어들더니 11월 28일에는 30초대로 진입했다.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직경이 약 600m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직경이 이 정도 되는 초대형 방사포를 30초 만에 연발하는 것을 북한이 성공시켰다면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위력과 정확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발사관은 4개인데 계속 2발 연발사격 시험만 실시한 것으로 볼 때 2발 연발사격은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올라섰지만, 4발 연발사격은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연내 초대형 방사포 추가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전배치를 하기 전에 위력과 정확도, 연발사격 수준 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직후 이를 '탄도미사일'로 오인해 발표했었다. 이에 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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