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경남지역위원장 8명 중 5명이 손학규 대표의 당 운영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해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예정으로 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경남지역위원장 5명이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손학규 당 대표의 당 운영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장성동 바른미래당 김해갑 지역위원장] 2019.11.28 news2349@newspim.com |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위원장(마산합포구), 이성희 (창원시 진해구), 장성동(김해시갑), 김효훈(양산시갑),허용복(양산시을) 지역위원장은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및 다수의 지역위원장은 오늘부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이 유승민, 안철수의 합당 정신을 버리고 손학규 개인의 사당화가 되었다"며 "지금의 바른미래당은 한마디로 국민에게 민폐만 끼치는 민폐정당이고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기생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4·3 보궐선거 이후 당의 쇄신을 주장하는 당내 인사를 윤리위를 동원하여 김정은식(式)숙청을 감행했고, 급기야 당원의 손으로 선출된 하태경·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의 자리를 빼앗아 당의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마저 접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의 비리의혹을 폭로한 김유근 당무감사관과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의혹을 공개한 당직자를 해임하는 등 21세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바른미래당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탈당사유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젊고 혁신적인 30~40대가 주축이 되는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이 구성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늘 하지 못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신당의 밑그림을 이제 젊은 신당 기획단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지 않은 3명의 위원장 중 1명은 탈당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2명은 탈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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