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내년 수출,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1년 만에 반등"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6:09

무협, 올해 수출입 평가 및 내년 전망
반도체·자동차 산업 수출회복 주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 한국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반도체 단가 회복에 힘입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에서 내년 수출이 1년 만에 반등해 3.3%의 증가율을 바탕으로 56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한 54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0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11.28 nanana@newspim.com

내년 수입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5220억 달러(한화 약 614조3940억원)로 예상돼 수출입 금액을 합친 무역액은 4년 연속 1조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재고 정상화 ▲데이터센터 구매 재개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 등 수요 확대로 단가가 회복돼 올해보다 수출이 10%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및 부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은 늘겠지만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국내 생산설비 증가 및 글로벌 수요 증가에도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올해보다 8.4% 감소할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철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규제 및 인도, 중국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 수출입 전망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2019.11.28 nanana@newspim.com

보고서는 올해 수출에 대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수출이 감소했다"며 "한국은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역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받았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높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의 수출 부진이 경쟁력보다는 단가 하락에 의한 것인 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빠른 수출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 신남방 및 신북방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 미래 신산업 품목 수출 호조, 미국과 EU 시장에서의 선전, 중소기업 수출비중 확대 등 내용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내년 우리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하겠지만 세계 보호무역 기조 지속,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며 "환율 및 금리 변동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소재부품산업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재 및 신산업 수출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글로벌 통상환경과 우리나라 수출입 전망, 신남방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와 대응전략 등을 업계와 공유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