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26일 "혁신 스타트업은 커다란 생태계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며,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 연사로 참여해 "혁신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프라 등 정책적 노력,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이 어우러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유니콘 기업 '크래프톤'을 이끌고 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배경에는 지난 30년간 한국 정부가 조성한 환경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두 번째로 연결한 나라일 정도로 선도적인 투자를 했고, 지난 1990년대 중·후반에는 브로드밴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정부가 인프라를 조성하자 1990년대 후반부터 네이버·넥슨·다음 등 많은 혁신기업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생각해보면 한국이 1980년대 이후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혁신기업들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혁신기업은 혼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큰 생태계 속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큰 축을 키우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나의 나라가 할 수 없다면 여러나라가 힘을 합해서 협업을 하고, 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는 관점의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은 한·아세안 스타트업과 유니콘기업, 투자자·정부 관계자(총 3000여 명)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07 mironj19@newspim.com |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