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4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SK건설이 참여하는 영국 실버타운 터널 건설 프로젝트에 3억5000만 파운드(약 532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런던 동부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템즈강 아래로 잇는 터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이 해외 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사업주로 참여하고, 무보가 해외사업금융보험으로 총 사업비 중 3억500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영국 실버타운 위치도 [사진=무보] 2019.11.26 jsh@newspim.com |
이번 사업은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 수주하는 투자개발형 방식이다. 건설만 맡던 단순도급형과 달리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 추가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무보는 "우리기업 참여를 전제로 입찰단계부터 발주처인 런던 교통공사에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혀 SK건설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어 냈다"면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투자개발형 프로젝트 수주를 결정짓는 핵심요소임을 고려해 입찰단계부터 발주처를 설득하고, SK건설의 금융경쟁력을 뒷받침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적인 금융지원으로 치열한 경쟁에 고전하던 국내기업들의 선진국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이 선진국 프로젝트 수주에 우위를 점하고 정체 상태인 해외 프로젝트 수주의 활로를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제공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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