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선수협, KBO 실행위 FA 개선 제안 거부… 장기전 돌입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08:33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08:33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에서 제안한 자유계약선수(FA) 제도 개선안을 거부했다.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24일 선수협 이사회에서 실행위원회 제안을 검토한 후 KBO에서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을 거절한다고 발표했다.

KBO 실행위원회는 지난 21일 FA 등급제 세부규칠을 수정하며 선수협회와 협상에 나섰다. KBO는 최근 3년 간 연봉을 기준으로 FA 선수들의 등급을 A부터 C까지 세 가지로 나누고, 보상안을 달리 하기로 결정했다.

A등급 선수는 기존과 같은 전년도 연봉 200% 인상에 20인 보호선수 명단, 혹은 전년도 연봉 300%이지만 C등급 선수는 보호선수가 제외됐다. 관건은 B등급이다. 실행위원회는 당초 B등급 23인 보호선수 명단을 25인으로 늘리며 보상규정을 완화했다.

그러나 선수협회의 입장으로서는 B등급 보호선수 명단이 27인까지 늘어야 선수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덧붙여 FA 재취득 기간 4년, 연봉 감액 규정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KBO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FA 등급제 세부규칙과 FA 재취득 기간, 연봉 감액 규정에서 실행위원회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실행위원회에서 FA 취득 기간을 한 시즌 줄이고, 샐러리캡을 도입하자는 안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샐러리캡 규모는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 구단들과 협상이 계속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섭수협은 차라리 법적인 해석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1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FA 제도 외에 부상자 명단제도, 최저 연봉 인상, 외국인 선수 제도 모두 변화없이 무산됐다. 당초 실행위원회는 선수협이 이번 개선안을 받아들일 경우 2020시즌 이후부터 새로운 FA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KBO와 선수협 모두 FA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의견차이가 발생하며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 선수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경우 결론나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