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금공, 시중은행 안심대출 지원 "땡큐"…연내 마무리 '만만찮을듯'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4:47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7:26

안심대출에 보금자리론 심사 가중…추가 심사도 남아
금융위 SOS에 시중은행 지원 나서지만…연내 완료 '미지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기존 한도의 4배 가깝게 폭주하면서 주택금융공사 외에 시중은행들까지 심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다만 남은 절차를 감안하면 당초 목표한 연내 마무리는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당국의 수요예측 실패로 서민들의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진행하는 안심전환대출 심사에 지원을 요청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1~2%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협조를 구한 후 주금공과 은행들이 구체적인 방식을 조율중"이라며 "은행의 대출모집인을 활용하고 주금공이 일정 수수료를 주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원 요청을 받은 은행 외에 우리은행은 이미 자체 인력을 투입했다. 우리은행 직원 100여명이 주금공 직원들과 심사, 결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은행과도 지원 방식을 논의한 후 조만간 인원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 1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주금공을 방문해 안심전환대출 심사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방문 당시 은 위원장은 "주금공의 업무부담을 더 늘리지 않으면서,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빨리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하겠다"며 주요 은행에 심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담상담창구가 열려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담상담창구는 오늘부터 27일 금요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2019.09.16 alwaysame@newspim.com

은행들도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이라도 기존 인력을 주금공 업무에 투입하면 업무에 지장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요청에 따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금융위가 시중은행에 SOS를 보낸 것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면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20조원을 판매 한도로 잡았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어 74조원 규모가 접수됐다. 총 63만5000건으로 소득 등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주택가격 커트라인에 속하는지 등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 부담이 커지면서 주금공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 때는 자행 대환을 전제로 진행해 심사업부가 은행 별로 분산됐지만, 이번에는 주금공이 직접 대환을 처리하고록 하면서 업무가 집중됐다.

집값이 낮은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면서 시세 확인도 업무를 지연시킨다.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보다 감정평가를 거쳐야 하는 빌라나 다세대 주택이 많은데, 이 경우 시세 감정에만 4~5일이 소요된다. 여기에 안심전환대출 탈락자들이 대거 보금자리론으로 몰리면서 보금자리론 업무도 가중된 상황이다. 주금공이 본사 인력까지 심사에 투입하고도 손이 모자른 이유다.

시중은행까지 나섰지만 연내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1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심사가 완료된 건은 9만4000건으로 전체 대상의 40% 수준인 데다, 추가 심사 업무도 남아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3배 이상 늘어난 보금자리론 대환 신청의 경우 한 달 안에 처리를 해줘야 하고, 구입자금 신청의 경우 잔금기일이 있어 미룰 수가 없다"며 "안심전환대출은 주택 시세를 확인할 수 없고 근로소득자가 아닌 경우도 많아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금융위가 지원 대상자의 주택가격 상한선을 2억1000만~2억8000만원 내다보고 있어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1차 대상자는 2억10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이다. 1차 심사를 마치면 후순위 대상자에 대한 심사가 남아있다. 1차 심사를 마치고 추가 합격자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주금공은 추가 심사 대상자만 6~7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신청자들 기다림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심사 대상자 통보를 받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는 신청자들은 "업무가 밀렸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을 들고 대기중이거나 길어진 심사에 조바심을 내는 상황. 주금공 관계자는 "추가 심사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 지는 1차 대상자 심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며 "당국에 내년 초로 심사 완료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