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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과대, 신증후군 '새로운 치료 전략' 발견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1:11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1:11

신장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통해 발표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이 최근 연구를 통해 신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발견하고 신장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Kidney International)를 통해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박규상 교수(앞줄 가운데) 연구팀 [사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1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신증후군은 콩팥의 사구체장벽이 파괴돼 혈액 속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전신에 심각한 부종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중에서도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은 소아와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신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성인에게는 신부전을 초래한다.

현재 이를 치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치료였으나 저항성에 의한 부작용이 많았다.

박규상 교수 연구팀은 사구체경화증 동물실험을 통해 항암제인 트라메티닙의 섬유화 및 단백뇨 발생 억제 효과와 그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여기서 활용된 약물 재배치는 기존 검증된 약물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항암제는 일반적으로 암세포를 타깃으로 세포독성을 초래하는 위험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작용기전을 잘 활용할 경우 낮은 농도에서 다양한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연구진은 섬유화의 상위신호전달 억제약물로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암제를 투여해 치료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세포사멸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낮은 농도에서 보호효과를 관찰함으로써 안전성 시험 없이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매력적인 연구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기독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치료 전략이 부족한 사구체경화증 치료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며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그리고 강원 원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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