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진중권-장경욱 교수, '조국 딸 표창장' 두고 설전…"위조 알았다" vs "단정 못해"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7:25

진중권, 17일 SNS서 "J교수, 표창장 위조 알면서도 언론 인터뷰"
장경욱 교수 반박…"위조 곧바로 단정 못해…누구 사주받은 것 아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8) 씨의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 표창장을 두고 진중권 교수와 장경욱 교수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소속 교수다.

설전은 진 교수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진 교수는 "K교수는 순진해서 그쪽에 말려든 것 같고, 문제는 J교수다. J교수가 표창장 관련해 <PD수첩>과 <뉴스공장>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J교수는 장 교수를 가리킨다.

진 교수에 따르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내 명의 표창장은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이후, 이를 믿고 공론화를 위해 인터뷰를 주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장 교수가 돌연 "찜찜한 게 남아 인터뷰를 취소했다"며 입장을 바꿔 표창장 사진의 직인이 이상하고 폰트와 레이아웃도 이상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진 교수는 "이렇게 사태가 정리되는 줄 알았는데, 조국 후보가 장관에 임명되자 장 교수가 그제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했다고 하더라"며 "제가 기를 쓰고 말렸지만 그는 방송에 나갔고 졸지에 동양대 유일의 '양심적 지식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나는 이 동양대의 '양심적 지식인'을 윤리적으로 몹시 비난한다. 모르고 한 일과 알고 한 일은 다르지 않겠느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 교수가 표창장 위조 사실을 미리 알았음에도 거짓으로 인터뷰 했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상과 관련한 주광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이에 대해 장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게재했다.

장 교수는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결론은 진 교수 혼자 도달했다"며 "원본대조필을 이미 마친 상장 원본이 집에 없다는 점과 그 사진을 찍은 게 모양이 이상하다는 걸 곧바로 위조로 단정하고 무죄 가능성을 닫아버린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 교수님의 추론이 맞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 추론을 '진리'로 감히 명명하고 '절반의 진리'를 말하지 않아서 장 교수가 거짓말 했다 주장하는 게 합리적인 것이냐"며 "저는 진 교수님보다 더 많은 걸 기억하고 확인했고, 더 많은 고려 포인트를 찾아냈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임명되자 돌연 입장을 바꿔 인터뷰에 나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얼마 전 제 페북에 와서 '정경심 교수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제가 뭔가 권력의 떡고물을 얻을 것 같아 인터뷰 나간 것처럼 만드셨다"며 "누군가의 사주를 받지 않았다면 이익을 위해 나섰을 거라는 정도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유치하고, 그 문장을 슬쩍 얹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으로 저를 몰아가는 방식이 비열하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진 교수님 덕분에 사건에 제일 근접하는 기억을 가진 두 사람, K교수와 제가 최악의 위증자로 둔갑했다"며 "학교 사정 전혀 관심 없이 단편만 겉핥기로 알고 계신 진 교수님의 작품"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