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시민 135명이 서울시 도시계획 교육과정을 마치고 '시민 도시계획가'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총 804명의 시민 도시계획가가 배출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도시계획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2019년도 제6회 시민 도시아카데미'가 지난 18일 9주차 강연을 끝으로 종강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서울시가 매년 개최하는 시민 도시아카데미는 지금까지 듣기만 하는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강사진의 이론 강의 후 수강생들이 강사진과 해당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시민 도시계획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2019년도 제6회 시민 도시아카데미 현장 [사진=서울시] 2019.11.19 donglee@newspim.com |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이했다. 매년 약 200명이 수강하며 8~9주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의 75% 이상을 수강하면 수료증을 수여해 시민 도시계획가로 임명하며 6회까지 배출된 도시계획가는 총 804명에 이른다. 올해는 총 216명이 수강을 시작해 135명이 교육과정을 수로했다.
이번 시민 도시아카데미에서는 기본강의(도시철학 콘서트) 뿐만 아니라 심화강의(도시계획 아고라)를 진행해 보다 폭넓은 도시계획 지식을 갖춘 135명의 시민 도시계획가들을 배출했다. 수강자들은 기본강연으로 도시계획에 대한 기본지식을 학습한 후 심화과정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깊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카데미의 심화과정(도시계획 아고라)에서는 수립중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연계해 시민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 주민이 제안하는 사업을 공모하자는 것과 같은 많은 의견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제안에 대해 함께 가능성을 논했다. 더 나아가 이번 심화과정에서 제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 대한 의견들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는 시민 도시계획가분들과 함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뿐만 아니라 서울시 도시계획 정책에 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계획 패러다임은 이제 공공 주도 계획이 아닌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상향식 계획을 지향해야 한다"며 "도시계획의 시민참여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시민 도시아카데미와 같은 프로그램이 필수적인 만큼 시는 이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해 시민참여 기반을 더욱더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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