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시즌 마지막 대회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계 테니스랭킹 6위' 21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세계 5위'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을 세트스코어 2대1(6:7/6:2/7:6)로 꺾고 우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차지한 치치파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1.18 fineview@newspim.com |
만21살의 치치파스는 2001년 20세 나이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한 레이튼 휴이트(오스트레일리아)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65만6000달러(약 31억원)다.
지난해 11월 만 21살 이하 최고의 유망주 8명이 자웅을 겨륜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던 치치파스는 1년 만에 남자테니스 시상대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는 한 해에 좋은 성적을 올린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세계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를 2대0(6:3/6:2), 4위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를 역시 2대0(7:6/6:4)으로 완파,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과의 최종 3차전에서는 1대2(7:6/4:6/5:7)로 패했지만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를 2대0(6-3 6-4)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우승 후 ATP 투어와의 인터뷰서 "열심히 응원해 준 팬들 덕분이다. 대회 동안 팬들의 응원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신장 1m93, 몸무게 85㎏의 치치파스는 백핸드스트로크가 주특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4강 진출에 실패, 나달이 2019시즌 연말 세계 1위로 최종 결정됐다.
[동영상= ATP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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