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관세 이슈 등 핵심 쟁점을 두고 견해 차를 보이던 미국과 중국이 16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이날 통화를 했으며 향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신화통신은 미국 측 요구에 따라 이번 대화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양국은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USTR은 성명을 통해 류허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중은 지난달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한 이후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대중 관세 철폐를 둘러싸고 이견을 나타내 합의 타결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지난 14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외교협회 행사에서 1단계 무역합의가 막바지 이르렀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15일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 S&P500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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