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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포럼] 베트남, 지금이 '투자적기'..한·베트남 정부 차원서 정책 지원 (종합)

한국, 투자처 다변화 필요성 대두
베트남, R&D 인프라 구축 5년내 빅뱅..한국 등 선진국 투자 '필요'

  •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2:46
  •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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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 역시 경제발전을 위한 투자유치 및 첨단 기술 자문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뉴스핌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남방이 대안이다'를 주제로 2019 포럼을 개최해 베트남 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기조연설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투자처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이 가운데 아세안 10개국과 인도를 아우르는 신남방은 그 잠재력이 매우 커 정책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포럼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남방이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11.14 mironj19@newspim.com

◆ 팜 쑤안 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국장 "베트남, 한국기업 적극 투자 원해"

베트남 역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필요로 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자체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월드뱅크 조사 결과 베트남의 공공 및 민간부분 연구개발 지출은 GDP 대비 약 0.44%로 세계 평균인 2.23%에 비해 낮다.

팜 쑤안 다(Pham Xuan Da) 베트남 과학기술부 국장은 "메콩 델타 지역의 경우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과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며 "베트남은 지난 2013년 과학기술법 공포를 시작으로 경제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남부지역과 메콩델타 지역에서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가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의 첨단기술 지역은 한국의 자문을 필요로 한다"며 "베트남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정책 전략 수립과 지원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해당 영역을 투자우대 장려분야로 지정하는 한편 가이드라인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팜 쑤안 다 베트남과학기술부 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남방이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11.14 alwaysame@newspim.com

◆ 베트남 사업 성공, 현지화 전략.."지금이 투자 적기"

실제 베트남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현지화는 베트남 소비자와 근로자 모두를 이해하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이는 베트남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고상구 K&K 글로벌 트레이딩 회장의 성공 비법이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문제"라며 "베트남 소비자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근로자들은 철저히 통제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내 한국식품 시장에서 많은 기업은 교민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며 "반면 (제가 운영한)K-MARKET은 처음부터 로컬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장을 늘려나갔고, 경쟁 업체와 격차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지금이 베트남 투자의 적기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베트남은 현재 1960~70년대 우리나라가 압축성장을 하던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5년 내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베트남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상구 K&K글로벌 트레이딩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강연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남방이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11.14 mironj19@newspim.com

◆ 김유호 변호사 "베트남 법..알고 활용하면 '권력' 모르면 '감옥'"

베트남 투자에 성공하려면 문화와 법을 아는 것이 선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라는 것.

김유호 베트남 베이커맥킨지로펌 변호··사는 "법은 알고 활용하면 권력이고 모르면 감옥"이라며 "법을 안다고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실패는 줄일 수 있다. 해외 투자는 법을 검토해서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투자·창업자가 꼭 알아야 하는 베트남 법으로 ▲법체계 ▲투자관련 법·용어 ▲최소 자본금 ▲토지 ▲외국인의 토지사용권 취득 ▲M&A 등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1일 기업법과 투자법이 개정돼 외국인이 투자하는 경우 투자허가서 등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확대됐다. 또 식당, 학원, 유통업에 진출하면 투자등록증과 기업등록증 외에 추가적으로 받아야 할 허가가 있는데 식당은 보건부에서 식품안전조건 적합증명서를, 학원은 교육부에서 운영허가서를, 유통업은 산업무역부에서 영업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받기까지는 통상적으로 1~3개월 정도 걸린다.

특히 토지 취득의 경우에는 사기가 많고 액수도 크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변호사는 "토지 취득 방법은 베트남 사람이 토지를 출자하고 외국인이 법인을 설립하거나, 외국인이 공단 개발업자의 토지를 임차하거나, 국가에서 임차해 신도시를 건설하는 경우, 다른 투자기업의 인프라에 부속된 토지 재임대 등이 있다"면서 "베트남 토지는 국가 소유기 때문에 임대차 계약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 토지사용권인 핑크북, 레드북과 관련한 정보가 국내에 너무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같은 핑크북이라도 만들어진 시점에 따라 다른 법이 적용된다"며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유호 베트남 베이커맥킨지로펌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신남방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신남방이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달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베트남등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지원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11.14 mironj19@newspim.com

앞서 민병복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뉴스핌 신남방포럼은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신남방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에서도 도약을 꿈꾸는 혁신기업들이 신남방 지역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상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쩐 쯔엉 튀 베트남 부대사,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을 비롯해 다수 베트남 전문가가 자리를 빛냈다. 또 베트남을 비롯해 신남방에 관심 있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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