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이 오는 24일 오후 4시(현지시각) 홍콩 그랜드 하얏트 살롱에서 제3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을 연다.
이번 경매는 총 68점으로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43억원(9552만3000HKD) 규모의 다양한 미술품이 출품된다. 국내외 거장의 조형미를 살펴볼 수 있는 입체 및 평면 작품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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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Marc Chagall 馬克•夏卡爾, 'Paysage de Paris', oil and tempera on canvas, 131.5×162.3cm, [사진=서울옥션] 2019.11.13 89hklee@newspim.com |
배경이 푸른색에서 은은한 흰색 톤으로 바뀌는 마르크 샤갈의 '파리의 풍경', 기존의 조각과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1998년작 '티비 첼로'도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한국 추상 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근현대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묘법 시리즈를 이어오는 박서보의 작품 '묘법 No.60-78 Écriture No.60-78'도 만날 수 있다. 삼각 한지 조각의 묶음으로 탄생한 전광영의 '집합 16-OC083 Aggregation 16-OC083'도 눈길을 끈다.
'회화의 편명성'을 실현하기 위해 탐구와 실험을 지속해온 작가 최명영의 작품도 출품한다. 작가의 대표작 '평면 조건' 시리즈에 속한 작품들은 단색을 기반으로 한 수평, 수직의 선들의 집합을 통해 작가가 50여년 동안 꾸준히 추구해온 평면적 회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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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Paik NamJune , 'TV Cello', 3 TV monitors, cello parts, acrylic cases, neon tubing, 2 DVD-R discs, 2 DVD players, 71×48×151(h)cm, 1998 [사진=서울옥션] 2019.11.13 89hklee@newspim.com |
중국 현대미술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리우 예의 작품 '집으로 가는 길'은 온화한 색감과 완벽한 균형을 이룬 구성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중국 현대미술 작가 장 샤오강, 양 샤오빈, 팡 리쥔 등의 판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제3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 서울 프리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7일까지, 홍콩 현지 프리뷰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 살롱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